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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21

2021년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져 오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회고하기 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벌써 2022년이 돼서, 이제는 지나가 버린 2021년을 나는 어떻게 보냈을까 되돌아보기 위해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해봤다. 다사다난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대학 졸업식이 있었다. 나의 20대 초반 많은 순간을 학교에서 보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할 것이란 사실이 아쉽다. 직장에서는 실시간 스트리밍 관련 제품을 만들면서 관련 지식을 쌓았다. 처음 접해보는 기술이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좋은 경험이 되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AUSG 4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5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레귤레이터로 참여했다. 어떤 동아리를 운영진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모집하고 행사를 기획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여러 사람이 관여하고 노력해야 굴러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와 SOPT, AUSG에서 크고 작은 기술 세미나의 연사로 참여했다. 지식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깨달았다. 회사 안팎으로 쿠버네티스 스터디, 프론트엔드 스터디 등 여러 스터디도 진행했다. 기술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채소와 과일도 챙겨 먹게 되었다. 처음으로 헬스 PT도 등록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해소할 줄도 알게 됐다.

그러나 마냥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 2022년 대학생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이 제한되면서 나는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재배정 TO를 받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또 다른 계획을 세우며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실제로 회사가 재배정 TO를 받지 못했단 소식을 들었을 땐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누구를 탓 할 수도, 의지할 수도 없었던 순간들 속에서 나는 우울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로써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인생을 책임져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나 자신을 믿고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리며 나 자신을 준비시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파란만장했던 나의 2021년은 어땠을까. 그 시간을 돌아보고자 한다. 작년에는 개발자로서의 나의 모습을 중점으로 돌아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일상적인 내용을 다뤘다. 어떻게 회고록을 적어야 할까 고민하는 도중 찾아본 한 인터넷 기사1에서 소개한 책의 영향을 받아 작고 사소했던 순간들도 내 기억에 선명하고 소중했던 경험이었다면 적으려고 노력했다.

1월

  • 12일 - 뮤플리와 함께 롤링페이퍼 콜라보를 진행했다. 소속사의 아티스트에게 맞는 새로운 테마, 비밀글 등의 특별한 기능을 추가했다. 롤링페이퍼에선 처음으로 외부 단체와 협력한 것이었는데, 우여곡절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사용자들이 잘 쓰는 걸 보고 뿌듯했다.
  • 17일 - AWS re:invent 행사 상품이 도착했다. 후드티와 다른 여러 선물을 받았다. 후드티를 입어보곤 잠옷으로 제격이겠다 생각했다.

2월

  • 8일 -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봤다. 친구의 추천으로 원헌드레드라는 작품을 정주행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 22일 - 졸업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졸업을 축하해주러 온 친구들, 선배, 후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학교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저녁에는 동기들과 함께 황령산에도 올라갔는데, 황령산 야경이 정말 이뻤다. 친구들과 오래 이쁜 곳을 보러 다니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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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에서 바라본 야경

3월

  • 6일 - 호준이 형 집에 놀러 갔다. 호준이 형의 집은 옥상에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빨래를 말리거나 하는 등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거기서 캠핑용 식탁을 깔고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날씨가 아직 추웠지만, 옥상에서 고기를 굽는 새로운 경험을 해봄에 마냥 즐거웠다.
  • 19일 - 기성이 형 집에 놀러 갔다. 저녁을 먹고 한강으로 가서 산책했다. 시원한 밤공기에 기분이 좋았다.
  • 21일 -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와서 함께 신촌, 홍대에 놀러 갔다. 현대백화점에 있는 포케집에서 처음으로 포케를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 22일 - AUSG 빅챗에서 ‘AWS IVS로 Live Streaming 웹 앱 만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4월

  • 3일 - 학교 후배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화분이 집에 도착했다. 조그마한 야자나무였는데 책상 옆에 두니 방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 7일 - SOPT에서 같이 앱잽을 했던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5월

  • 8일 -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기장에 있는 카페에 갔다. 그곳은 작은 별장들도 운영하고 있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별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냈다.
  • 13일 -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학교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당시 유행했던 유튜브 프로그램인 ‘머니게임’을 봤다.
  • 20일 - 고등학교 동창 친구 성수와 서면에서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 22일 - 세은 선배, 영진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학교에서 보면 장난치며 인사했던 선배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있었다. 선배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 30일 - SOPT 28기 회장님을 만나 AUSG와 솝트가 어떻게 협업할 수 있을지에 관해 가볍게 얘기를 나눴다. SOPT 와 AUSG에 모두 이해관계가 있던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연결점이 생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
기장에 있는 카페(웨이브온).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 파도가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6월

  • 2일 - 집에 철봉을 주문해서 설치했다.
  • 12일 - 호준이 형 집에서 버디버디 친구들을 만났다. 언제 봐도 어색하지 않고 즐겁다. 자주 보고 싶다.
  • 17일 - AUSG 5기 리크루팅을 시작했다.
  • 19일 - 재직 중인 회사(매스프레소)에서 6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당시 회사의 비전이었던 Do it Now 정신에 걸맞은 행동을 보인 직원을 격려하고 수상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내 이름이 불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고마웠다.
  • 24일 - SOPT에서 ‘AWS와 Github Action을 활용한 React 애플리케이션 CI/CD 구축’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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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G 5기 리크루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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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프레소 6주년 기념품(개봉 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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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프레소 6주년 기념품(개봉 후). 맛있는 것들이 잔뜩 들어있다. 튀김 건빵이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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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Do it Now 상품으로 받은 아이패드

7월

  • 10일 - AUSG 5기 리크루팅을 마치고 OT를 진행했다.
  • 20일 - 친구들과 문래 카페에서 근무하고 점심을 먹었다.
  • 29일 - 민지가 서울에 시험을 치러 올라왔다. 홍대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여의도로 이동했다. 더현대서울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건물 안에 나무가 많은 공간이 있었다. 마치 도심 속의 자연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8월

  • 1일 - 부모님과 아파트 뒷산에 올라갔다. 여름을 머금은 산은 푸르렀다.
  • 8일 - 부모님과 해운대에 있는 전통 차 전문점을 방문했다.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 21일 - 동기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파리바게뜨에서 귀여운 디저트도 샀는데, 고구마를 닮은 슈크림 빵이었다. 그 이름은 ‘고구마왓슈’. 너무 귀엽다.
  • 22일 - 부모님과 함께 광안리 바닷가를 걸었다.
  • 31일 - 디프만 10기에 합류했다. 멋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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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광안리 산책 중 찍은 바닷가.

9월

  • 4일 - 집 근처 새로 생긴 카페를 방문했다.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내 마음에 들었다.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9일 - 지인의 부탁으로 지인이 다니는 회사 프로젝트 외주를 맡게 되어서 지인의 회사를 방문했다. 지인과 회사 사람들과 외주 얘기, 일상 얘기를 나눴다.
  • 10일 - 헬스 PT를 등록했다.
  • 11일 - 호준이 형과 카공하러 합정에 갔다. 카공 후 저녁으로 먹은 돼지 곰탕이 너무 맛있었다.
  • 12일 - SOPT 친구들과 인왕산에 올랐다. 그런데 하필 등산로가 공사 중이어서 정상에 오르려면 다른 길로 우회해야 했다. 그렇게 돌아간 길은 일반적인 등산이라고 말하기 조금 어려운 투박한 길이었다. 암벽을 오르고, 로프를 잡고 올라가고… 그러다 산에 거주하는 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겨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그 상황이 웃겼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구나 싶었다.
  • 19일 - 가족들과 진주, 함양 여행을 갔다. 진주에 들러 육회비빔밥을 먹고 함양 와인밸리로 이동했다. 자연자연한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뒤 저녁에는 진주성 산책로를 걸었다. 산책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 20일 - 가족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거제도에 있는 카페에 들렸다. 우연히 부모님이 예전에 다녔던 교회 집사님과 만나게 돼서 인사를 드렸다.
  • 30일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0기 연수 당시 같은 팀이었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반가웠다.
진주 여행한 날 저녁에 산책한 길. 대나무 숲에 빛이 반짝이는 거리가 이뻤다.

10월

  • 4일 - SOPT 친구들과 강남 실내 클라이밍장에 갔다. 처음으로 클라이밍을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 16일 - 서울에서 대학 동기들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 24일 - 친구 집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 25일 -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입영 일자는 2021년 12월 13일. 얼마 남지 않았었다. 연기가 가능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11월

  • 7일 - 민재와 승훈이가 서울에 올라왔다. 홍대에서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시간을 보냈다.
  • 17일 - 병무청에서 재배정 TO가 발표되었다. 우리 회사는 미배정이었다. 전화로 이를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우울했다. 애써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 18일 - 병무청에 입영 연기 서류를 제출했다. 다행히 나는 만 24세 이하 취업자 사유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할 수 있었다.
  • 20일 - 현우랑 세란이와 카공을 하고 저녁을 먹었다. 헤어지기 조금 아쉬워서 그 뒤로 칵테일을 마시러 갔다. 즐거웠다.
  • 23일 - 정연이 형, 가영이, 현기 형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12월

  • 1일 -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grepp에서 현역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왔다.
  • 3일 - AWS re:Invent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퇴근하고 역삼으로 갔다. 그런데 웬걸, 대여하기로 했던 장소가 주최 측 실수로 대여가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AUSG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그날 헤어지면서 AUSG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했다.
  • 15일 - grepp 면접을 봤다. 4분이 면접관으로 참석하셨다. 2개의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실패하는 테스트 코드를 패스하도록 빠진 로직을 채워 넣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 이후 경력, 기술 질문을 주고받았다. 면접이 끝난 뒤 곧바로 연락이 왔다. 처우 협의에 들어가자는 내용이었다. 기쁘고 또 한 편으로 아쉬웠다. 내가 몸담은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었다.
  • 17일 - 매스프레소에서 퇴사했다. 급하게 나와야 해서 내가 평소에 고마움을 느꼈던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인사드리지 못해 슬펐다. DM으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기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일 - grepp으로 첫 출근을 했다. 전사 재택근무 중이어서 출근한 사람이 적었고 피플팀 분들과만 인사를 나눴다. 나를 반겨주는 기분이 든 건 오랜만이었다.
  • 22일 -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었다.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뻤다.
  • 25일 - AUSG 멤버 중 크리스마스에 약속이 없는 분들과 함께 숙소를 잡고 놀았다. 각자 코스튬을 입고 가기로 했는데, 나는 텔레토비 뚜비 코스튬을 가져갔다. 사실 여기에 참석하는 분들과는 슬랙에서 간단히 얘기만 나눴고 오프라인으로 처음 보는 것이라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만난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을 입은 것을 보고 안도했다. 그렇게 낮부터 만난 우리는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 28일 - 매스프레소에서 급하게 나온 나머지 팀원들과 얘기할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이날 낮에 내가 있었던 TF 회식에 참여했다. 나 이외에 또 퇴사하시는 분이 계셔서, 둘을 함께 보내주는 쫑파티의 명목도 있었다. 여유롭게 식사를 했다. 그리고 마치 이제 업무를 다시 시작할 것 마냥 TF 사람들과 함께 회사로 돌아가 내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조금 사담을 나눈 뒤 나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회사를 나왔다.
  • 29일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람들과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저마다 좋은 소식을 들고 와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 30일 - 현우랑 세란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현우와 세란이랑 저녁을 먹고 청계천에서 우연히 마주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추웠지만 마냥 즐거웠다.

돌아보면 2021년 정말 잘 보냈다. 가장 중요했던 목표인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는 병역으로 인한 고민 탓에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 작년 서울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여전히 만나면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멋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새로 사귀었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맛있는 걸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나에게 소소한 보상을 줄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함을 느끼고, 마음속에 여유가 생겼다.

벌써 2022년 첫날이 밝았다. 내년은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아가야 할까. 최근에 한 친구가 공유해준 한 아티클2을 읽고 좋은 마인드라고 생각한 phrase가 있다. 바로 ‘엉망으로라도 일단 시작해봐’이다. 이 말은 나에게 엄청난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제대로 할 게 아니면 안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그렇게 해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무엇을 하든 2022년은 완벽하진 못 하더라도, 엉망으로라도 일단 시작해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마인드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뭔가 재밌는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도 들기 때문이다.

References

1. 연합뉴스, ‘회고록 써보기·작가 모방하기…글쓰는 법 배우는 다양한 방식’

2. 엉망으로라도 일단 시작하기